info 전체 게시물: 201건
1/34 페이지
schedule 2023-12-08

2023년 자원활동을 마무리하며

"무력함에 뿌리내리지 않는 사회를 위해" 조재성(고려대학교 사학과) 무력함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감정이 아닐까. 삶의 가장 큰 위기는 무력함에서 찾아옵니다. 다가온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하거나 설령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해도 극복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인간의 삶은 얼어붙습니다. 끝을 찾을 수 없는 억울함과 허탈함 속에서 개인은 한없이 작아질 뿐입니다. 원인 모를 고통 앞에서 이유라도…
schedule 2023-12-08

[칼럼]세계에 드리우는 한국 군사주의의 그림자

여지우(쥬)_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한국산 무기는 누구를 겨누나? 과거 한국의 군사주의가 베트남, 이라크 파병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삼았다면, 오늘날에는 무기 수출의 형태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방위사업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 무기 회사들은 총 173억 달러어치의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가전(80억 달러), 섬유(123억 달러) 수출액을 상회하며 자동차(541억 달러)의 3분의 1 가까이…
schedule 2023-12-08

폭력을 이용한 복수는 평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스라엘에서 온 여성 병역거부자 오르(Or) 「전쟁없는세상」 2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국적의 활동가 오르(Or)씨를 만났다. 모든 성별이 징병되는 이스라엘에서 병역을 거부한 이유와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들었다. 아랍 출신 유대인 저는 아랍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예루살렘에서 자랐습니다. 현재도 예루살렘에서 살고 있어요. 모로코, 이집트, 리비아, 이란…등에서 이주…
schedule 2023-12-08

소식

김평강 선생님이 지난 11월 14일 영원히 잠드셨습니다. 1941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평강 선생은 여덟 살이던 제주 4∙3 때 당시 경찰이던 아버지를 눈 앞에서 잃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던 김평강 선생은 일본을 오가며 밥벌이를 했습니다. 1981년 제주경찰서는 선생을 불법체포해 일본에서 일한 것을 빌미삼아 끔찍한 고문을 가했고, 결국 간첩으로 조작했습니다. 일본에서 조총련을 만나서 간첩을 했다는 것인데, 증거는 없었고…
지원
schedule 2023-08-17

[온라인 전시]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한종선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한종선_형제복지원사건 피해생존자(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저는 1984년부터 1987년 폐쇄 때까지, 9살이었던 제가 12살이 될 때까지 형제복지원 27소대(아동들만 모아 놓은 소대)에서 겪은 일을 모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 겪은 일은 아주 특별한 일이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상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매일 그 장면들이 떠오르고 매일매일 그때 들은 욕이 들립니다. 누군가는 죽…
schedule 2023-08-17

[칼럼] 일상속의 전쟁과 평화

김수지(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교수) 뉴욕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은 한국유학생들을 포함해 여러 나라의 국제학생은 물론 미국에서도 총 6만명의 재학생을 망라한 가장 다양한 대학중 하나로 꼽힌다. 아시아 언어 문화과에서 재직하면서 한국 현대사 수업을 하면 분단과 전쟁, 남북사이를 중점으로 다루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재미동포 학생들은 통일은 가능한지,…

검색하기

찾으시는 내용이 있나요? 검색어를 입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