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배반한 판사들 』

‘판사는 과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편에 서 있나?’

2024년 12월 3일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많은 이가 던진 질문이다.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들어가는 장면을 모두가 지켜봤는데도 이해하기 힘들 만큼 지연된 파면 선고, 수십 년에 걸친 법 집행의 관행을 뒤집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등을 보며 우리는 새삼스레 이 질문을 곱씹게 된다.

『정의를 배반한 판사들』은 이런 의문을 품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법사회학, 행정법, 법수사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법치주의와 사법부의 역할을 연구해온 저자 한스 페터 그라베르는 나치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의 군사독재 정권, 나치 점령 시기의 유럽 국가들, 자유주의 사회인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정의를 배반한 판사들’의 실상을 탐구한다.

역자 정연순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본부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해온 법률가로, 그 과정에서 해온 고민과 전문성을 살려 책에서 다룬 다양한 사례와 법철학적 쟁점을 정확하고도 읽기 쉽게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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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

account_circle 박상은 schedule 2022-07-05
저자는 질문의 방향을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누가 잘못했는가' 가 아니라 어떻게 , ‘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로’ , 질문을 바꾼다면 우리 앞엔 보다 넓은 시야가 펼쳐진다. 2014년 4월 16일 배가 침몰한 그 날의 문제만이 아니라 작은 잘못과 부주의를 쌓아가며 재난을 만들어온 수많은 사람들의 책임과 시간이 세월호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게 할 것이다.

옥중 19년

account_circle 서승 schedule 2018-04-03
1971년부터 1990년까지 격동의 한국사 한복판을 관통해온 옥중 기록.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벼랑 끝에 서 있던 한반도에 기적 같은 해빙과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와 상생의 미래를 상상하며 우리가 지나온 사나운 폭력의 시대를 돌아본다. 지난 70~80년대, 독재정권이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한 잔…

안데스를 걷다

account_circle 조용환 schedule 2017-12-04
여기 오랫동안 남아메리카를 동경해온 한 사람이 있다. 어린 시절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접하고 바깥세상을 직접 경험하고 싶었던 그는 마침내 두 달 동안 남미 여행을 떠날 기회를 얻는다. 대륙 하나를 단 두 달 만에 돌아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남미의 핵심 중 하나인 안데스산맥에 자리한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페루의 나스카 라인, 쿠스코와 마추픽추, 무지개산, 볼…

세월호 그날의 기록

account_circle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schedule 2016-03-10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한 순간부터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후원 > 때까지 101분 동안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졌을 때 조타실 상황과 후원회원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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